특별할 것 없는 하루.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온다는 당연함 속에서 살아가던 그녀.
삶에 대해 별 흥미를 느끼지 않던 그녀는 문득 어릴 때 자주 가던 다락방이 생각났다.
무언가에 홀린 듯 그녀는 다락방으로 향했다.
다락방으로 향하는 순간
코 끝을 찌르는 특유의 향기.
그녀는 향수에 젖은 채 구석에 있는 먼지가 쌓인 일기장을 펼친다.
사락-
조용히 펼친 그 일기장 속엔 행복했던 누군가의 매일이 담겨있었다.
비록 과거에 그친 일기였지만 그 일기 속 하루하루는 그녀의 마음속에 따듯한 무언가를 심어주었다.
그리고 그녀는 다짐했다.
그 누군가의 일기를,
먼지 속의 기억을 자신이 이어가겠다고.
@ne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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