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7 15:31•조회 55•댓글 6•❦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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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한 네온사인으로 빛나는 도시
패 건물 옥상에서 담배를 피고 있었다.
시각도 맛도 후각도 무엇도 동요되지도 않은 체
무미건조(無味乾燥)하게 짝도 없는 인생
오직 즐겁고 새로운 건 살인뿐이야.
은빛 칼을 붙잡고 사람을 내리치고
ㅡ팍
칼에 비친 괴물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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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가 역겨워 죽겠어.
어찌 이리 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아름다워라.
정말 미안해 죽여버려서
의미도 답도 없는 사과
어차피 난 지옥도 천국도 안 갈 거야 영원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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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담배, 약물 뭐든지 해봤어.
뭐 어때 죽지도 않잖아.
어차피 상처가 나든 몸이 잘리든 3일 안에는 나으니까
뭐든지 해도 몸이 상하지도 않았어
담배를 입에 물고 흥얼거렸어 노래를
옛날 옛적부터 흥얼거리던 노래
나의 멜로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