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3 18:51•조회 9•댓글 0•Zsop
하늘이 너무 좋았다.
내 마음도 모른 체
발길이 이끌리는 곳으로
걷고, 또 걸으니
또다시 학교였다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그 애들과
그 선생님과
그런 내가 있는
옥상으로 올라가
하염없이 울고 또 울었다
날 아프게 한 그년들 때문에
날 아프게 한 나 때문에
죽는 게 무섭다
사는 것도 무섭다
한 걸음만 더 내디 면
다 끝난다
삶에 비참함과 허무함에 둘러싸여
눈을 감고
뒤로 한 걸음.
1월 1일
모든 사람이 이번 해의 행운을 빈다
난 어차피 이번 해에 이 세상에 없겠지..
떨어지는 순간
행복하고 싶었던 바람과
허무함과
알 수 없는 그 감정에
눈물을 흘리며
입꼬리를 올렸다.
이 어리디 어린 나는
아무것도 해내지 못하고
이렇게 가는구나
———
맞춤법 이슈로 다시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