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올 거라던 그 말도 다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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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꼭 다시 돌아올 거니까, 너무 슬퍼하지는 마."
너는 날 떠나며 이렇게 말했다.
거짓말.
나는 이 말이 거짓말이란 것을 안다.
다시 만날 거라 했음에도 넌 결국 돌아오지 못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도 모른 척 했다.
이게 마지막이란 것을 나 스스로 인정 한다면 정말 무너질 것만 같아서.
이미 희미해져가는 기억들이 정말 부서질 것만 같아서 인정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네가 거짓말 한 거라고,
세상이 날 속이는 거라고 믿기로 했다.
그래야 이미 부서진 너를 조금이나마 안아볼 수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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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0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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