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5 22:16•조회 142•댓글 13•그믐달 (신입)
안녕하세요.. 대전에 사시는 초등학생이라면 숨은작가찾기대회를 알고게실겁니다. 저는 교내에서 대회에 출전해 금상을 받고 교육청 본선 진출에 성공하지만 떨어지고 맙니다... 그럼 제 금상 실력을 판단해주실래요? (본글은 실제 대회에 제출한 글이 아닙니다.)
붉은 눈물
"있잖아... 만약에.. 아주만약에 네가 구름이라면 무엇을 하고싶어?" 매우 조용한 속삭임이 들려오자 절벽위로 칼날처럼 날카로이 생긴 그믐달이 빛을 드리웠다. "글쎄... 나는 붉은 눈물을 쏟고 싶어." 그림자는 움찔했다. "피?" 또다른 그림자는 쓸쓸하게 발을 툭툭치기 시작했다. "눈물을 쏟고 싶어.. 그냥 시원하게... 그런데 왜 붉은 눈물이냐고? 해가 지면 구름이 붉게 물들잖아.. 하지만 아름답게 보이잖아.." 두 그림자는 각각 갈색빛과 검은빛의 또렷한 눈동자로 해질녘의 하늘을 올려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