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아래의 푸른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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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12 17:17조회 79댓글 9백도설
[ 물 아래의 푸른 새 ]

오늘 나는 강가에 서 있었어요.
물결이 나를 부르고 있었죠.
바람은 잔잔히 머리칼을 쓸며,
잠든 마음을 풀어놓듯 속삭였어요.

나는 아주 천천히 눈을 감았어요.
모든 소리가 멀어지고,
세상은 투명한 유리잔처럼 빛났어요.

내 몸이 떠오르면 꽃을 던져줘요.
그 꽃이 나의 무게를 대신 지고
하늘로 흘러가게 해줘요.

물은 나를 품었고,
나는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어요.
그저 고요 속으로, 새처럼 흩어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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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영 - Blue bird' 노래 가사에
영감을 받아 쓴 짧은 글이예요:)

이번에 지인들 추천으로
작가 활동하게 된 *백도설*입니다.
앞으로는 단편 소설 & 시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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