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9 20:52•조회 43•댓글 1•무명 초딩 작가
5. 전학
질투했다. 그래서 뭐, 나더러 어쩌라고.
모든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었다.
뒤에서는 흉 봐도 괜찮으니 한 번이라도,
봐 줄 수는 없었을까? 네가 아닌 나를.
분명 달랐다, 우리는. 그리고, 분위기도, 달랐다.
나를 감싼 분위기는 따가운 시선을 회피하는
사치 부리며 스스로를 포장하는
그저 그런 한 아이일 뿐이었다. 나도 알았다.
그래도, 그래도. 나는 생각했다.
뭐가 그렇게 다르다는 걸까? 나를 한 번 보는 것과
그 아이를 한 번 사랑해 주는 것이.
나를 보고 칭찬 한 마디 해주는 게 시간 낭비는 아니잖아.
그래서 미웠다. 이 세상이, 그리고 그 아이가.
그래서 말했다. 해서는 알 될 말인 것을 알면서도.
순간적으로 분위기가 싸늘해졌다.
이제까지 그런 말을 한 아이들은.. 아이들은..
사라졌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평소처럼 유유히 복도를 지나갔다.
그리고, 내가 그런 말을 하게 되었다.
다른 학생들의 반응은 최악이었다.
하지만,, 메이는 씁쓸하게 미소 지었다. 이 순간마저도.
이제 나도 사라질 것이다. 이 학교에서 영원히 지워질 것이다.
6. 비밀 밖 사랑
적어도 그러려고 했다.
하지만 다른 학생들은 내가 편히 지워지는 것을 용납 못 했다.
시작했다. 그 놀이가. 놀이,, 분명 놀이가 시작된 거다.
그렇게 지워지는 게 아닌 관심을 받게 되었다.
어쩐지 좋지 않았다. 관심이 아닌 따가운 시선이었으니까.
그걸 이해하고 싶지도, 이해할 수도 없는 사람들은
점점 놀이를 퍼뜨려나갔다. 나는 웃었다. 분명 놀이었으니까.
그리고 깨달았다. 메이는 사랑이 아닌 감시를 받았다는 걸.
아마,, 메이는 달랐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