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21:14•조회 62•댓글 1•ann
- 있지, 이제 그만 울어도 돼.
-우린 언젠가 꼭 어디서든 다시 만날 거니까.
넌 마지막까지 내게 웃으며 이렇게 얘기했어.
거짓말.
난 이게 거짓말이란 걸 알아.
날 보며 늘 웃고,
내가 네 우주라고 말해 주던 널 다신 볼 수 없다는 걸 알아.
꿈에서 깨고 싶지 않아.
꿈속에서만큼은 널 만날 수 있으니까,
이 꿈에서 깨 버리면 다시는 널 볼 수 없다는 걸 아니까.
사랑해와 안녕이 뒤섞였던 그날을 추억할게.
너와의 추억을 내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한 페이지로 남길게.
생각날 때마다 펼쳐 볼 수 있게,
네가 보고 싶을 때마다 꺼내 볼 수 있게.
그게 널 추억하는 마지막 방법이니까.
그게 널 사랑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이니까.
@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