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5 17:27•조회 75•댓글 4•전하나
ᅠᅠ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내 마음이 복잡해진다.
쿠궁, 쿠궁...
내 마음도 버스와 한 몸이 되어 부들부들 떨리는 느낌이다.
'하나야, 내일이면 너 이제 떠나는거야?'
'가지 마…'
'전학 가서도 나 잊지 마?'
'잘 가던지 말던지.'
'.......'
어제의 수백가지 말들이 떠오른다.
사실 미련 없는 사람들이었지만, 미련이 생기는 기분이다.
버리고싶은데, 그게 잘 안된다.
새 사람을 만나려면 전 사람을 버려야하는 것인가.
언젠가는 내 머리에서 잊혀지겠지만,
당신들은 나의 햇살이었어요.
당신들은 내 봄이자 여름이었고, 가을이자 겨울이었습니다.
잘 지내주세요.
꒷︶꒷꒥꒷‧₊˚꒷︶꒷꒥꒷‧₊˚
곧 이사가서 쓴 글이에요 😻
이 곳을 몇년 살았더라... 쨌든 미련이 남네요
(2개월 뒤에 간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