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해,가장 뜨거웠던 여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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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24 22:54조회 42댓글 0설혜빈
{이 소설은,13편으로 나뉘어 연재하는 소설입니다.반응 좋으면,스핀오프 같은 것도 한 번 해보려 합니다.}

{EP.1}-입맞춤보다 먼저 온 파도

해운리는 여름이면 늘 바다 내음이 짙어지는 도시이다.골목마다 젖은 햇살이 흐르고,파도 소리가 바람보다 먼저 집 안으로 스며들어 자취를 감추는 곳.그 해 여름,낯선 소년이 해운리에 도착한다.
그의 나이 열일곱,이름은 현서준. 중학교 졸업과 동시에,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서울에서 바다 마을로 내려온 전학생이다.마을 버스에서 내린 서준은 목에 낡은 카메라를 맨 채 정류장에 서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햇빛이 강해서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지만,그는 마치 익숙한 냄새를 맡은 것처럼 조용히 바다를 눈 여겨 보았다.

-"야,너 처음 보는 얼굴 같다?"

뒤에서 튀어나오는 쨍한 목소리.
서준이 고개를 돌리자,한 소녀가 아이스크림을 손에 쥔 채 그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짙은 검은색 머리,햇빛을 받아 살짝 그을린 눈꽃 같은 새하얀 피부,그리고 웃을 때마다 눈이 감기는,어디서도 본 적 없는 얼굴.

+"어.여기 이사 왔어."
서준은 짧게 대답했다.

-"그럼...너 서울에서 왔구나?"
소녀는 그를 훑어보며 씩 웃어보였다.
-"채예설이라고 해.여기 해운리 태생,자칭 안내 도우미이자 연애 상담사."

서준은 작게 웃었다.
+"현서준이야.난...그냥,사진 찍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는,심리 박사라고 할까?"

예설은 그의 카메라를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이거...필름 카메라네?요즘 애들은 이런 거 자주 안 쓰는데."

+"너는 자주 안 써?"서준이 되묻자,예설은 당황한 듯 웃었다.
-"어...나?난,그냥 찍히는 쪽이 더 좋아서,이런 건 자주 안 쓰는데."

서준은 예설을 바라봤다.
햇벷 아래 그녀의 눈동자엔 바다가 비쳐져 있었다.

그 순간,해운리 바다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여름 특유의 짙고 끈적한 공기,파도 냄새,그리고 소금기.

-"음...혹시,바다 구경 갈래?"
예설이 정적을 깨기 위해 먼저 말을 꺼냈다.

+"좋아."
서준은 망설이지 않고 바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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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로 이어지는 좁은 산책로,풀벌레 소리와 함께 두 사람은 걸었다.
예설은 이 마을의 추억을 이야기했고,서준은 이 풍경들을 렌즈 속에 담았다.

어느 순간,예설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며 말했다.
-"여기서 여름마다 파도에 휩쓸려가는 애들이 꼭 있더라고.가슴 아픈 사랑도,첫사랑도,그리고..키스도."

서준은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다.
+"입맞춤보다 먼저 온 파도네."

예설은 그의 말을 듣고 한참을 웃었다.

-"시적이다.너,시인 아니야?"
+"그냥...혼자 생각 많이 하는 애."

둘 사이엔 말없이 파도가 한 번 스쳤다.

그리고 그 순간,
예설의 옷자락이 서준의 손등에 닿았다.
차가운 물기 속에,작은 떨림이 함께 전해졌다.

입맞춤은 아니었지만,
그보다 먼저 온 감정이 하나 있었다.


그 여름,
처음으로 서준의 마음 속에
"예설"이라는 이름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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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ㅎㅎ..맞아요,챗 GPT 도움 조금 많이 받은 글이예요.구성본도 모두 챗 GPT가 짜 주었지만,이 소설의 표현만큼은 제가 스스로 잘해 보려고 노력한 요소입니다.내용도 최대한 바꿔보려 노력했고요.이 부족한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장르 추천 링크-https://curious.quizby.me/Luck…
ㄴ원큘은 개인 사정으로 인한 삭제이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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