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7 07:40•조회 260•댓글 4•hiyoxx.
외로이 서있는 나에겐 희미한 빛조차
드리울 기미가 없다.
짙은 색의 밤하늘엔 서서히 별들이 드리운다.
그런 밤하늘을 바라보며 생각해본다.
유난히 약한 빛의 별 하나.
저 별은 별이 되고 싶어서 별이 된 것일까.
그저 이유 없이 별로 태어난 것일까.
내가 나로 태어나기 싫어서 나로 태어났으니,
저 별은 별이 되기 싫어서 별이 되었나.
그럼 왜 저 작은 별은 별이 되기 싫었을까.
어두운 밤하늘을 비추는 별이라는 존재는
누가 보아도 꿈만 같은 존재이다.
그치만,
저 별은 누구보다도 외로울 것이다.
무한한 우주 속에서 유한한 별의 존재는
저 별이 내뿜는 희미한 빛의 광채보다도
작을 것이다.
외로이 서있는 나에겐
마법 같은 새벽 바람이 스친다.
@hiyo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