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7 20:31•조회 74•댓글 0•쩡설멜
Ep.10 여우
(유하영 시점)
나는 박하율과 눈이 마주쳤지만
노려보았다.
그게 그때의 최선이였으니까.
그리고 수학학원 쉬는시간…
“안녕 하영아! 듣던대로 되게 이쁘다!”
어떤 단발머리 여자아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아 고마워!”
나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아 내 소개가 늦어서 미안! 난 김윤서라고 해!”
윤서도 내게 미소를 지었다.
“잘지내보자.”
“구래~아 나 짝남있는데…도와주라”
윤서가 몸을 베베꼬며 말했다.
“아 그래? 누군데?”내가 묻자 윤서는 내 귀에 입을 대며
속삭였다.
“박하율”
순간 머리가 어지러웠다.
“아하..그래..?”
나는 최대한 당황하지 않은 척했다.
“나중에 뽀뽀도 하구 손도 잡구~그러구 시포”
윤서의 말투는 너무너무 가식적이였다.
난 박하율이 싫다.
하지만 남친으로써 싫지
친구로써는 나름 괜찮다.
하.
널 다시 잊을께
–––––––––––––––
Written by 쩡설멜(윤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