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 견노 (犬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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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0 07:35조회 78댓글 2루랴
경고
반려견 유기
고어

월! 월월!!
나는 강아지다. 오늘은 주인님과 함께 먼 곳에서 산책을 가는 날이다..
주인:.......
그렇지만 주인님의 안색이 좋지 않았다. 무슨 이유라도 있는 듯 보였지만 "어떻게든 해결 되겠지"라며 주인님을 향해 핵핵거린다. 오늘은 내 인생 최고의 날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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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은 나를 데리고 차에 향한다. 그렇게 1시간 후.....
나와 주인님이 온 곳은 웬 분위기가 어두운 곳이였다. 그리고 주인님은 나를 나무에 묶어둔다...........다시 차를 탄다. 그리고 잽싸게 도망간다.
주인님이 뭔가를 두고 온 것이 있는 듯 하다. 그렇게 7시간 후........주인님은 오지 않았다. 꽤 가까운 거리 같은데...뭔가 일이 생겨 많이 늦는걸까?.....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한 아저씨 무리들이 나에게 다가온다.

아저씨1:이 새끼가 ○○씨의 개인가?
아저씨2:심지어 포메라니안 종이네?.... 비싸게 팔리겠군....

나는 아저씨들이 헛소리를 하는 것처럼 봤다. 그러더니....아저씨들은 내 목덜미를 잡는다.

아저씨3:야, 이 개새끼 목줄 풀어라. 뭔가 물건으로 돈 비싸게 팔릴거 같구먼. 안그러냐?
아저씨1:오, 좋은디?

그리곤 아저씨들은 나를 비닐봉투에 담는다. 비닐봉투는 질색이다. 그리고 비닐봉투 안에는 쓰레기들이 많았다.
끼잉...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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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나는 어느 허름한 곳에서 깼다. 이곳에선 나말고 많은 언니 오빠들이 많았다. 그리고 한 거구 아저씨가 어느 말티즈 언니의 목덜미를 잡고는 어딘가로 향한다. 그리고 나는 문 앞에 있었기 때문에 말티즈 언니가 어디로 가는지 나에겐 보였다. 다름아닌.......말티즈 언니의 최후가...
이곳은 "보신탕"이라는 음식을 파는 정육점이다. 보신탕이란 음식은 이름을 듣기만으로도 끔찍했다. 이제야 난 깨달았다. 주인은 나를 팔았다는 것을.....이제서야 깨달았다... 그렇게 반복되는 톱날 소리와 강아지들의 비명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왔다.... 그렇게 10시가 됬을 무렵.....정육점 아저씨는 장사를 끝맞히고 정육점을 나선다. 이틈을 타 나는 손톱으로 감옥 문을 긁었다. 그때 내 옆에 있던 한 할아버지가 말한다.

노견:...무리야.....그건 무리라고.....

하지만 나는 이 말을 무시한채 계속해서 감옥을 긁는다.
노견:....포기해.....이미 모든게 끝났어.....
.....?
설마 이 할아버지도....탈출을 시도했다는 건가....?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손톱으로 스스로 몸을 파내 자살을 선택한다...나는 할아버지의 죽은 모습을 멍하니 지켜보았다.... 저 할아버지는.....얼마나 고통스럽게 갇혔는지.....

다음날....
오늘도 정육점 장사가 이어간다...정육점 아저씨는 할아버지의 시체를 발견하고는 그저 무덤덤한 표정으로 할아버지의 시체를 쓰레기통에 갖다 버렸다. 나는 그 할아버지의 비참한 모습을 차마 볼수 없었다. 그리고 또다시 시작되는 갈리고 토막나는 소리들.....그때 한 생쥐가 나에게 다가간다. 그리곤 말했다
생쥐:야, 꼬맹아. 넌 아직도 주인님이 보고 싶지?
나는 말없이 그저 고개를 끄덕인다.
생쥐:포기해 X년아. 주인 새끼들도 너를 부려먹을려고 키운거야. 알잖아? 주인 즉, 인간 새끼들은 전부 다 ㅈ같은 존재인거.
아무래도 틀린 말은 아닌거 같다. 주인님은 어쩌면....나를 이용할려고 키웠을지도....
생쥐:이해했냐? 이해 못하겠으면 알아서 해, 그럼 난 간다—
........

나는 결심했다. 인간이라는 존재를 죽이는 개가 되기로....했다.

그렇게 5월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12월 근요일 결국 내 차례가 됬다. 아직 주인에게 복수를 못했다...
정육점 아저씨는 내 차례가 되자 내 목덜미를 잡는다. 나는 힘을 다해 잡은 손을 물어 뜯는다...그렇게 정육점 아저씨의 성에서 간신히 빠져나간다. 드디어 탈출구를 찾았다....라고 한 줄 알았으나....그곳에는 수많은 강아지들의 시체가 가득 버려져 있는 쓰레기 장이였다. 다시 보니 표지판에는 탈출구가 아니라 쓰레기장이라고 써져있었다. 결국 정육점 아저씨가 다시 나를 찾고는 내 목덜미를 다시 잡는다. 그리고 다시 정육점에 들어가서 도마 위로 나를 놓는다. 그리고.......
토막낸다.
나는 레시피 중 가장 맛있는 고기가 되었다. 풍부한 육즙에 눈이 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소금이 나를 뒤덮는다...
결국엔 주인에게 복수를 못했다.....이대로 끝이다.....이대로.....허무하게......

1년 후....
주인 ○○씨는 반려견을 팔고 난 이후 큰 부자가 되었다. 그리고 ○○씨의 집에 웬 초인종이 울린다.

○○씨:네에~~
초인종 소리에 ○○씨는 고급스러운 아파트를 나선다. 그곳에는 ○○씨의 어머니가 있었다. 그런데 어머니의 상태를 모르는 ○○씨는 환한 미소로 어머니를 반겨준다.
○○씨:어머. 엄마!! 오랜만이야!!
마침 어머니는 선물을 들고 있었다.
○○씨:허억!!! 엄마!!!!! 이게 뭐야?!! 열어봐도 돼!?!!?
엄마:......
그렇게 선물 뚜껑을 열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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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는 ○○씨가 키우던 반려견, ○○○가 고기가 된 채 들어 있었다. 급기야 ○○씨는 엄마의 상태가 이상하다는 걸 눈치챈다.
○○씨:ㅇ...엄마....이게 무슨....아.....당신.....엄마 아니지?
급기야 엄마의 목은 뜯겨져 나간다. 사실 ○○씨의 어머니는 이미 누군가로 인해 죽은셈
○○씨:시이발 이게 뭐야?!!!!!!????
엄마가 죽은 시체의 앞에는 한 기괴한 미친놈이 서있었다. 사실 그 미친놈은 ○○씨의 반려견이다. ○○씨의 반려견은 죽어서....인간으로 태어났다. 자신의 팔은 주인의 대한 복수에 굶주린 인간으로..그리고 말했다.

반려견:(기괴한 목소리로) 당신은 나를 배신하지 말았어야 했어. 당신의 소중한 가족들, 친구들, 그리고 친척들.....전부 네놈의 저지른 탓에 죽은거야. 그럼에도 당신은 나를 버리고 좋게 살았지....
하지만 다 괜찮아. 난 너를 지금부터.... 나락 끝에서 속죄하게 만들어줄테니까

그렇게 ○○씨는....자신의 반려견에게 끔찍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이후 경찰들은 실종된 ○○씨의 찾아다닌다. 그리고 마침내....○○씨를 찾았다, 하지만 ○○씨는 이미 온몸이 토막난 채 발견된다. 경찰들은 수사결과.....복수에 굶주린 반려견에게 끔살을 당했다고 밝혀진다. 그 반려견이 어떻게 사람을 죽였는지는....그리고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지금까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 사건 이후로 보신탕 요리 금지법과 애완동물 유기 금지법이 생겼다. 그렇게 경찰들은 해당 사건의 이름을 "견노 사건"이라고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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