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ystem 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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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7 18:16조회 98댓글 2I.D
세상은 변화했다. 자동차가 날아다니다 못해 바퀴가 사라졌고, 사람까지 개조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사람 개조의 첫 시작은 렌트의 「사이버펑크」였다.

"사이버펑크라고 들었어? 그, 몸에 칩 심는 건데.. 그 칩을 심으면 능력 같은 게 막 생긴대. 그러니까, 그런 거 있잖아. 애니메이션 같은 데 나오듯이!"

사이버펑크는 과연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사람들이 몸에 칩을 심었고, 힘이 비정상적으로 세지는 등의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도 그중 하나였다. 내가 얻은 힘은 근력 강화. 말 그대로 근력이 강해지는 능력.

"와, 간지.. 나 치유? 뭐 그런 거래. 병원 있는데 치유 능력 있어서 뭐 해? 부럽다. 나도 힘 좋아지는 능력 같은 거 주지.."

치유, 강화뿐만 아니라 수많은 능력이 존재했고, 사람들은 그중 하나를 랜덤으로 가지며 더 큰 성장을 해나갔다. 그러나 그 성장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다음 소식입니다. 최근 렌트의 대형 프로젝트, 사이버펑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큰 주목과 함께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네, 사이버펑크 칩을 심고 나면 렌트의 제어 아래 살아가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보고되었습니다. 짧게 말해 우리는 실험에 참여하고 있으며, 목숨줄 또한 렌트가 쥐고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아무도 믿지 않았으나, 증거가 공개될수록 논란은 커져만 갔다. 그렇게 논란이 커져 렌트가 대책 없이 무너졌다면 좋았겠지만, 우리가 모인 데는 이유가 있는 법 아닌가?

"네, 저희 칩은 여러분을 감시하고.. 또 제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실 겁니까? 렌트의 전원이 꺼지면 여러분은 모두 죽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렌트를 파산시키고, 렌트의 전원을 다운하시겠습니까?"

사람들은 찍소리도 하지 못했다. 대부분 몸에 칩이 심겨있었고, 본인의 몸에 칩이 심겨있지 않더라도 가족이나 소중한 사람의 몸에 칩이 심겨있었기에.

"죽는 것보단... 감시당하면서 사는 게 낫지 않아?"

모두가 이렇게 말했다. 렌트는 이제 무적이었다. 대중이 직접 서약서를 적어 내놓은 셈이었으니까. 서약의 내용은 간단했다. '우리는 렌트를 건들지 않겠습니다.'

바보 같지 않은가?

"아, 아직까지도 기분 더러워. 짜증 나."

"그러니까 죽여야지~"

"..그래, 없애버리자."

살벌한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내는 이 사람들은 우리 팀원들이다. 렌트를 증오하여 프로젝트를, 그리고 회사를 망치기 위해 모였다. 이름은 team system error.

말 그대로 시스템에 에러를 내겠다는 뜻으로 지었다. 간단하지만 완벽한 이름이 아닌가? 시스템 오류. 어찌 됐든 우리는 지금 해킹을 시도 중이다. 해킹에 동참하기 어려운 두뇌 제로들은 편하게 앉아 쉬고 있지만.

"아, 더 짜증 나. 나는 이렇게 바쁜데 저것들은..."

"우리 일할 땐 네가 일 안 할 거잖아, 그냥 해."

"나는 작전 때도 상황 보고 해야 할 거 아니야!"

ACCESS_CONTROL_LIST = "/etc/nginx/conf.d/security.conf"

def lock_down_system():
print(" [!] 시스템 봉쇄 시퀀스 가동... ")

...

"아직까지도..." <- 제이
"그러니까 죽여야지~" <- 루나
"..그래, 없애버리자." <- 아렌
"우리 일할 땐 네가.." <- 레스

네 사람은 모두 가명을 사용하며,
한국의 본명이 존재합니다.
부디 즐겁게 감상해 주세요!
(+ 처음부터 망한 사람 개조..😵‍💫)
- 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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