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화수월 호접몽

설정
2026-01-12 22:47조회 86댓글 1RmN
/ 자캐썰임 알아서 스루하시길 한달전에쓴거라 매우구림


반짝—. 료코의 눈에 포착된 빛이 일렁이더니 한 마리의 나비가 되어 두 날개를 팔랑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잠시 정지화면 같았던 세상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세이류 료코青龍玲子의 술식인 정지와 호접. 여러 술식을 쓸 수 있다고 해도 사실상 술식은 카피 하나인 옷코츠 유타를 제외하면 그녀는 주술계 유일의 다중술식을 가진 주술사였다.



술식의 영향으로 언제나 프리즘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백안과 신비로워 보이는 얼굴—한 마디로, 미소녀—라고 쿠기사키노바라는 설명했다.



사뿐히 몸을 날리며 앞을 가로막는 주령들을 가볍게 처리하고 착지하는 모습은 마치 근처를 날던 나비가 꽃에 앉는듯 했다. 그냥 이런저런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싸우는 모습을 보면—왜 1급이 아닌 준 특급인지 알기 쉽다.



강렬하지는 않지만 유려하고 파괴적이진 않으나 목표를 정확히 노려 파훼한다.



—그게, 천년 전 헤이안 시대 스쿠나를 봉인하고 주술고전이라는 개념을 처음 설립한 레이玲의 술식, 호접이었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명은 윤회한다. 다음 생에 벌레일지 인간일지 혹은 다시 태어나지 않을지는 아무도 모를지라도.



예수가 태어나기도 한참 전인 그 옛날 피어난 작은 생명의 불꽃. 아마도 그게 최초의 주술사, 세이류 레이의 탄생이었을것이다.



*



그렇게 억겁의 시간이 지나고 육체와 기억이 초기화된 상태로 현대에 발을 들인 게 세이류 료코—.



타인의 수많은 윤회를 겪다가 멀리 떨어진 미래 그녀도 윤회하게 될 때에 분명 그들은………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