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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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1 01:12조회 64댓글 1고히은
위태로운 유리다리
그 위에 서 있는 우린

많은 계절, 시간을 함께 하고

가끔 돌풍을 맞이했지만,
같이 이겨내었다.

하지만

그 유리다리에도 공백이 생겼다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눈물,
떠나간 이들의 미련이 남아나

우리는 또 그 시려운 공백을 지나가고 있다.

추신 : 떠나지마. 내가 너의 맑음이 되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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