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rning※
본 내용에는 고어, 트라우마 유발 요소가 들어가 있으며 만 12세 이하는 읽으실 때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저는 붉은색이 도드라지는 사과를 무척 좋아합니다.

잘 익은 사과를 한 입 베어 물 때, 과즙이 터지며 입안에 흐르는 그 맛을 잊을 수가 없더라고요.

항상 골목에 가면 아저씨가 절 단골손님이라고 웃으시며 검은 봉지에 사과를 한 움큼 담아주셨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기 전엔 사과를 보기만 해도 헛구역질이 나와 사과를 먹기 전엔 반드시 약을 먹어야 합니다.

오늘은 아저씨가 부탁한 대로 사과를 찾기 위해 사람을 갈라야 합니다.
의식이 없는 차가운 시체를 잡아 칼로 피부 사이사이를 가릅니다.

열심히 찾아보니 마침내 과즙이 팡팡 터지며 사과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싱싱할 때 꺼내야 맛있으니 얼른 아저씨에게 손질해달라고 해야겠어요.

그럼, 오늘도 心臟 잘 먹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