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상자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 같다더라
지금 쌉싸름한 초콜릿을 먹었다고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고.
그 안엔 달콤한 초콜릿이 아직 남아있으니까.
난 어렸을때 달콤한 초콜릿만 뽑아먹었다. 언제든 웃고 행복했다.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좋은 삶이었다.
안 좋은 일이 없었고 난 싫은것도 없었다.
가고싶은곳은 언제든 어디든 가곤했다. 갖고싶은것도 무엇이든 가졌다. 근데 이제 초콜릿상자에 남은건 쌉싸름한 초콜릿뿐이다.
초콜릿상자를 내다 버릴수도없고..
난 이 쌉싸름한 초콜릿으로 열심히 버텼다. 행복은 오지 않더라
이 초콜릿 상자엔 아직 두개의 초콜릿이 남아있다
그건 쌉싸름할것이 분명했고 난 상자를 버리기로했다.
남은 초콜릿은 개에게 전해졌다고 들었다. 그 개는 아주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남은 초콜릿은 모두 달콤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