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별!
한 소녀는 밤길을 걷다가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소녀가 아는 도시의 하늘은 늘 흐릿했지만, 그날은 작은 빛 하나가 또렷했습니다.
한 소녀는 생각했습니다.
'우와, 요즘 도시에도 별이 보이네.' 라고요.
그 빛은 반짝였고, 천천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소녀는 걸음을 늦추었습니다.
한 소녀는 또 생각했습니다.
'오, 별이 움직이네... 별똥별인가?' 라고요.
별이 움직일 리 없다는 걸 알면서도,
소녀는 그것을 별로 두고 싶었습니다.
지금 보고 있는 것이 특별한 순간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먼저였기 때문입니다.
빛은 계속 건물 사이사이를 가로질렀습니다.
너무 일정하게, 너무 익숙한 방식으로.
그리고 소녀는 알아차립니다.
그것이 별이 아니라는 것을.
멀리서 들려오는 낮은 소리와,
규칙적으로 깜빡이는 불빛.
한 소녀는 다시 생각했습니다.
'아... 비행기구나.' 라고요.
소녀는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금 전까지는 별이었습니다.
적어도 소녀에게는.
한 소녀는 걸으며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내가 별이라고 생각하면 별이고, 비행기라고 생각하면 비행기네.' 라고요.
세상은 생각보다 쉽게 이름이 바뀝니다.
무언가를 아는 순간, 그것은 다른 것이 됩니다.
그리고 알기 전까지는 사실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존재합니다.
그 소녀는 고개를 들었습니다.
밤하늘에는 여전히 많은 빛이 있었습니다.
한 소녀는 또 생각했습니다.
'그럼 내가 지금까지 사실이라고 믿은 것들도... 그냥 그렇게 보였던 것일 뿐인걸까.' 하고요.
진실은 하나일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보는 풍경은 모두 다릅니다.
믿음은 사물을 바꾸지 않지만,
사람의 세계는 바꿉니다.
빛은 점점 멀어졌습니다.
별이었는지, 비행기였는지는 이제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한 소녀는 마지막으로 생각했습니다.
'세상은 내가 믿는 만큼만 보이는 걸지도 모르겠다.' 라고요.
그리고 소녀는 다시 걸었습니다.
밤하늘에는 여전히 움직이는 빛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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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학원 끝나고 바로 생각해낸 글입니다. 오늘 비행기를 추정되는 물체를 봤는데 신기하더라고요. 원래 별이 떠 있는 줄 알았는데 별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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