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Student's Diary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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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9 13:54조회 31댓글 10_urri
날짜 : [ XXxx . xX . Xx ]
날씨 : [ 화창함 ]

오늘은 드디어 내 눈이 돌아오는 날이다!!
이제 친구들 얼굴도 볼 수 있고 재밌는 것들도 많이 많이 해야겠다.

병원으로 가는 길은 그 무엇보다도 설렜다. 눈이 돌아온 다는 것은 인생 제 2회차랑 다를 게 없으니깐.

£ 수술 후

수술이 끝났다. 너무 잘 보인다. 눈물이 난다. 진짜 말로 표현을 할 수 없는 이런 기분은 뭐랄까. 천국인건가?

오늘은 조금 늦게 학교에 갔다. 아직 내 눈이 돌아온 다는 것을 밝히지 않고 내일 졸업식 날에 얘들한테 말할 것이다. 그야말로, 깜짝소식? 이런 거다.
학교에서는 눈이 안 보이는 척 하기 위해 평소와 똑같이 행동했고, 친구들도 나에게 친절을 베풀고 맛난 간식도 주었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느껴졌다.

친구들이 나한테
" 눈 없는 새끼 ㅋㅋㅋ 이것도 안보이냐?? " 하고 노트에 적어 내 눈 앞에 들이댔다. 원래도 이랬을까? 왠지 시력을 회복한 이후로부터, 아니 지금 이 순간부터,

친구들의 모든 친절이 의심되기 시작했다.
설마 어제 배가 아프던 것도,
이상한 걸 섞은 과자 일까?
두려움에 휩싸였다. 말로 설명할 수는 없는 이런 공포, 내 기분은 혼란스러워졌다.

혹시 그러면,
내가 시력을 잃게 되었던 것도 유치원 때의 따돌림 일까. 갑자기 많은 감정들이 들이닥쳐 나는 순간 기절을 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들리는 소리.

_
" 야 장님 쓰러지셨다 ~ "

| To be Continu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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