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시기쯤이면 6학년이 중학교로 올라가는 시기이다. 오늘은 6학년들이 관악구 상림동 학교를 1순위부터 13순위까지 적는 날이다. 장애, 학폭 등의 징계를 받지 않은 학생은 '밝은마음중'을 13순위로 적어야 했다. 하지만 최소율은 '밝은마음중'을 1순위로 적었다. 소율이는 학폭을 하지 않은 성실한 학생이고 다른 학생들과 다를 것이 없는데도. 소율이의 엄마는 어렸을 때 가난해서 학원, 문제집조차 못 사고 공부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한이 있어 의대 출신 남편과 결혼해 공부를 잘하는 자녀를 낳고 싶었다. 하지만 소율이는 소율이 엄마 바람대로 따라 주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중학교 선정을 신중히 하였다. 초록창에 열심히 검색해 보니 전교 1등을 하면 상림동 중학교 1지망을 무조건 갈 거라는 블로그 글을 보았다. 그리고 작년 평균이 가장 낮은 중학교를 찾아보니 [밝은마음중]이었다. 보통 아이들이라면 가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갈 수도 없지만 소율이는 5학년 때 우울증으로 정신적 상담을 받은 적이 있어서 갈 수 있었다. 소율이 엄마는 이것이 소율이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소율이의 1지망 중학교를 [밝은마음중]으로 썼다.

✎작가의말
안녕하세요, 소설계 [뿌요뿌요]입니다. 🙇‍♀️
여러분 반 배정 성공하셨나요...? 저 오늘 반 배정 봤는데 저희 무리 7명인데 4, 2, 1... 되었어요. 근데 저는 4되었어요.🤭 모두 반 배정 성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