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17:05•조회 60•댓글 1•ann
온 세상이 내게 등을 돌린 밤에
짜증 날 정도로 눈부신 별들이 수 놓인 밤에
너를 만났어.
세찬 공기는 날 외면하듯 스치고
완벽하지 못한 달만이 날 내려다본 밤에
네가 말했어.
같이 밤의 경계를 넘자고.
그 누구도 볼 수 없게,
우리만이 숨 쉬는 밤으로.
서로만이 바라볼 수 있고,
그 누구도 다가올 수 없는 밤의 끝으로.
그 밤의 경계 너머는 행복으로 빛날 거라고 믿으며
마지막 숨을 내쉬며 달려갔다.
@ann
아직 소설계용 큘이 없어서 급한대로 본계 큘이라도 남겨요
https://curious.quizby.me/Kim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