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01:58•조회 44•댓글 1•해윤
우리는 늘 알면서도 묻는다.
이건 오래갈까, 아니면 스쳐갈까.
마음이 깊어지는 순간엔
그 질문을 스스로 지운다.
끝을 떠올리는 일은
지금을 망치는 일 같아서.
사람은 불안보다 희망을 먼저 선택하고
사라질 가능성보다
지금의 온도를 믿는다.
영원을 믿는 건
확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이 순간을 의심하지 않기 위해서다.
언젠가 끝이 난다는 걸 알면
마음을 끝까지 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그래서 우리는 알면서도 믿는다.
영원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이번만큼은 예외일 거라고.
그리고 모든 게 끝난 뒤에야
깨닫는다.
영원함이란 없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