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후로,내 눈에만 그런 건지 연윤이는 시율이한테 관심받으려 날마다 꼬리치는 것 같았다.난 그 꼴이 보기 싫어지기 시작했다.참고 참았지만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그러다 하루,내 속마음을 소리지르고 말았다...내가 뱉은 말은 이랬다. "네가 뭔데 시율이한테 꼬리를 쳐?사람 마음이 장난이야?어?!" 그러자 연윤이는 울먹이며 소리쳤다. "내가 뭐!!난 시율이랑 찐친일 뿐인데,찐친끼리 장난도 못 치냐?!" 난 너무나 기가 막힌 나머지 소리쳤다. "니가 계속 시율이 백허그 해주는 게 장난이라고?!시율이 얜 너 장난 선 넘었다고 생각해!딴 애들도 다 그렇고!!" 내가 계속 연윤이를 몰아가자,연윤이는 아예 울면서 말하기 시작했다. "흐흑...나...흑..그런 애...흑...아니...흑...란... 흑...말이야...흐흑..." 난 그런 연윤이가 답답해서 캐물었다. "야,그만 울고.그럼 누가 그 여우짓을 했다는 거야?" 그러자 연윤이는 울음을 그치고 말했다. "내가 본 적 있는 것 같아.근데 그 모습이 기억나지 않아...근데 그 뒷태가 꼭...시원이 같았어.진짜로." 난 너무나도 충격받은 나머지 기절할 뻔 했다.왜냐고?왜냐하면 시원이는 여원이와 나랑 어울리는 절친 삼총사기 때문이다.뭐지...이 불문의 오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