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는 말만 남긴채 || PR

설정
2025-10-01 21:35조회 65댓글 2서언
찰칵 —


드디어 졸업식. 지긋지긋한 공부는 놓아버리고 싶다.
그냥 아끼는 사람들이랑 같이 훌훌 털어버리고 놀러가고 싶다.
이제는 서로를 가장으로 두는 남친도 있으니, 소원이고 뭐고 다 이루어지길







그런 줄만 알았으나 갑자기 헤어지자는 비보가 찾아왔다.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듯한 강한 폭우 같았다.
콩닥콩닥하던 마음은 어디가고, 지금 들리는건 거인의 고요한 발소리 뿐.

아.. 머리가 너무 지끈거린다. 압축프레스로 머리를 세게 짓누르는 것 같다.
내가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나를 떠난걸까.



그리고 없어졌다. 네가.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