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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많이 사랑해. 정말로. 진심이야. 내 마음··· 받아주면 안 될까? 생각이라도, 생각이라도 해 줘. 너의 연인이 되고 싶어. 너와 단둘이 데이트도 하고 싶고, 그리고 또··· ㅇ, 여행도 가고 싶어. 네가 정말 좋아···.

···싫어? 진짜야? 내가 그렇게 싫어? 내 어디가 어때서? 나 꽤 잘난 부분도 있어. 네가 생각하는 만큼 친구 없는 애도 아니고. 아, 너 기타 치는 거 좋아하잖아. 나 기타 잘 쳐! 어때?

이래도, 이래도 싫다고? 왜? 나 정도면 괜찮잖아. 얼굴도 잘생겼고, 성격도 좋고,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그만 말하라고? 알겠어, 그만 말하면 되잖아. 근데 있잖아. 나 널 정말 좋아해. 다시 생각해 봐. 나 만큼 널 좋아해 주는 애는 없을 거야. 안 그래? 내가 지금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넌 몰라. 그러니 내가 가르쳐줄게. 고백을 받아줘.

널 정말 사랑해. 사랑한다는 말로도 표현하지 못하겠어. 너와 한몸이 되고 싶어.

너도 날 좋아하잖아, 그치?

아니야? 아니라고? 그러면 왜 웃어줬어, 왜. 네가 먼저 웃어줬잖아. 여우처럼 다가와서 살랑살랑 꼬리를 흔들어댔잖아. 웃어주질 말았어야지. 너 때문이야.

죽어, 죽으라고. 널 사랑했지만, 이젠 죽도록 싫어. 죽더라도 널 죽이고 갈 거야. 넌 죽어 마땅해! 당장 죽어.

마지막 기회야. 네 손으로 죽을 수 있는 기회를 줄게. 이번에 죽지 않는다면 내 손으로 널 직접 죽일 거야.

난 너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있어. 네가 사는 곳, 너의 번호, 너의 취미까지. 아주 전부 다. 그러니, 순순히 내 고백을 받아주는 게 좋을 거야. 난 정말 널 좋아하거든, 죽여서라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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