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 냥냥 클럽에 들어와라!]
나는 오늘도 담장을 넘는다.
왜냐고? 우리 귀염둥이 고양이들을 보기 위해서!
익숙하게 담장을 뜀틀 넘듯이 넘어 땅으로 착지하자마자
우리 학교 마스코트 고양이, 태비와 모카가
“야옹—”
하는 소리를 내며 내 무릎에 얼굴을 비볐다.
‘흐아 귀여워— 이 맛에 학교 째지!’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주머니에서 츄르를 꺼냈다.
닭고기맛 츄르! 이 고양이들은 생선 알러지가 있어서 이걸 먹여야 한다.
츄르 윗부분을 뜯어 쭉 짜려던 그 순간..
“윤서하 학생! 또 담 넘다가 걸리면 학생회실이라고 말 안 했나요?”
“…으아! 아잇.. 또 어떻게 찾은거야..!!”
망했다, 강해준이다. 저 눈빛은 분명 오늘 나를 끝장 내겠다는 눈빛이다.
”아, 아니 오늘은 진짜 사정이 있었..! 에? 태,태비야 어디가! 모카도?“
그 때 내 츄르를 핥아먹던 고양이들이
담장의 좁은 구멍 사이로 강해준에게 향했다.
담장을 다시 넘어 고양이들을
저 깐깐 끝판왕 강해준에게서 구해주려던 찰나,
“나..나비야— 이리 와..”
평소와는 딴판인 친절하고 부드러운 강해준의 목소리가 내 귓가에 스쳤다.
뭐? 말도 안돼. 친절한 강해준이라고?
나는 고양이들이 지나간 구멍으로 강해준을 빼꼼 바라보며 말했다.
”야 나비 아니고 태비랑 모카임.“
내 목소리에 강해준은 흠칫 놀라며 내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 뭐? 태비? 모카?”
“쟤네들 이름. 태비랑 모카라고.”
나는 친절하게 손가락으로 고양이들을 가리켜가며 설명했다.
“아.. 태비랑 모카… ㅇ,아니 그나저나 너! 한번 더 담 넘으면
학생회실로 데려간다고 했지.”
강해준은 고양이들을 가리키려
구멍 밖으로 나온 내 손목을 덥썩 낚아챘다.
“.. 야,야 뭐해! 이거 놔!”
그는 놓을 생각이 없다는 듯 손에 힘을 더 꽉 줬다.
‘안돼겠어, 최후의 수단이다!‘
“너.. ‘나비야~’ 이러는거 영상 다 찍었거든?
이거 안 놓으면..”
내가 그 말을 입 밖으로 꺼내자,
강해준이 손의 힘을 풀었다.
“뭐? 야 당장 지워라.”
“에—이 그럴 순 없지!“
나는 당황하는 강해준의 표정을 즐기며
핸드폰을 흔들었다.
”ㅁ,뭐?“
“대신! 내 부탁을 들어준다면 지워주겠어.”
“.. 뭔데. 이상한 거 기만 해봐라..”
강해준은 목소리를 낮추며 나를 째려봤다.
“쌤이 이번달부터 동아리 활동 한다고 했잖아!
그런데 내가 만든 동아리에 아직 회원이 1명도 없단 말이지..
최소 인원이 3명인데 말이야—”
“… 그래서.”
강해준은 불길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눈을 가늘게 떴다.
네가 내가 만든 ‘냥냥 클럽’에 들어와 준다면 동영상은 지워주지!“
”..뭐라고? 냥냥 클럽? ….. 휴.. 알겠어. 그러니까 당장 그거 지워.“
그는 채념한 듯 고개를 떨구며 내 핸드폰을 가리켰다.
”그래! 내가 특.별.히. 지워주지—“
나는 핸드폰에 ’삭제‘ 버튼을 누르며 웃었다.
하지만 강해준은 모르겠지, 나에겐 아직 녹음본이 남아 있단걸!
이로써 1명은 영입 성공!
냥냥 클럽은 계속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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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919작가 입니다하..
제가 방학인데 학원도 별로 안 다니고 따로 푸는 문제집,공부도 적고 해서
시간이 진짜, 남아 돌거든요?ㅋㅎㅋㅎ 그래서 연갯 피하는 선에서
계속계속 올릴 예정이니.. 많관부 ㅎㅎ
작가 큐리(질문 많이많이 헤헤) :
https://curious.quizby.me/4W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