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심정지는 돌아왔다.
어떤 미친놈의 광대때문에 10분 이후에 복구했을 뿐이지.

10분.
10분이 짧은 시간인가?
쇼츠 열댓개 보면 끝나는 시간?
조금만 놀면 끝나는 쉬는시간?
방금 나에게는 내 모든 것이 추락하는 느낌이, 영원히 이어지는 느낌이었다.

왜냐고?
심정지상태가 10분 이상이면
광범위 기억손상에 자아를 까먹는 상태가 되기 때문.
방금 산소주입기상태는 못봤지만
만약 손상이 심해 저산소 손상이 컸으면,
아주 오래된 기억까지
''완전히''
소실될수있다.


통화하던 그놈때문에
박지훈은 자신을 잃었다.

의도된 연극에
배우가 죽었다.

내가 가만 둘 수 있을까?
통화기를 집어들었다.
13분 가까이 지나있었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아직 통화는 안끊겼지만,



''여보세요''

''음? 이제 돌아오셨구나? 하하, 박지훈은 어떻게 됐나?''

분노를 간신히 땅에 눌러놓고 조근조근, 사실은 다 느꼈겠지만 매우 흥분된 상태로 말을 이어갔다

''네 계획에 따르면 알겠지? 어떻게 됐는지.
입아프지만 얘기해주자면,
심정지 상태, 10분 넘었어.
네 광대때문에 개새끼야
너때문에 사람이 자신을 잃었다고!!!!''

난 울었다.
이렇게 남때문에 운것은 손에 꼽는다.
정말 추악하고 어이없어서.
한 사람 때문에 다른 사람이 자신을 잃은게 너무 안타까워서.

''도대체..왜그러는 거야?''

''...이제 말해도 되겠냐?.''

..말을 이을수가 없었다.
너무나 뻔뻔해서.

''내가 왜. 이런일을 저질렀고
왜, 박지훈을 이렇게까지 망쳐놨는지 궁금하지?''

존나 궁금해서 미쳐버리겠다.
진짜 사람을 패서라도 알아낼기세였다.

''광살동 11번지 코른모텔. 와''


뚝.



그러고는 통화를 끊었다.
다시 전화를 해보았지만, 이 악마놈은 받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두렵다.
하지만 난 잃을것 잃었고 잃을게 없다.
이미 멘탈은 털렸고, 고통받을 정신은 진작 나갔다.

그렇게 난 일어섰다.








G0ㄷАα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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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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