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3 17:26•조회 26•댓글 2•댕댅
눈부신 햇살 아래에서
너와 함께 발을 맞추며 걸어갔지.
바람을 타고 예쁘게 날아다니는 꽃잎을 보며 너가 말했어. 마치 너 같이 예쁘다고.
언제 부터인가 너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어.
나만 바라보고 나만 좋아하던 네가 안개처럼 사라졌어.
”우리 헤어지자“
너가 말했지. 그 말을 듣고 내 마음이 마치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버렸어. 이젠 더이상 감정을 못느끼겠어.
‘다 너때문이야’
너 없는 하루가 왜이리 허전할까 너도 내가 없으니까 허전할 거라고 믿을게.
너가 준 작은 선물. 그 데이지꽃도 아직 버리지 못했어.
내 마음처럼 장미꽃도 시들어가고 있지.
그리고 오늘 내가 먼저 용기를 내어 말했어.
이 데이지꽃을 주면서.
“자 내 마음이야”
거짓말이 아니고 진짜 내 마음이었어.
이렇게라도 내 마음을 표현하려고.
이렇게라도 시들어가는 내 마음을 보여주려고.
그런데 너도 작은 튤립을 주며 말했지.
“이거 이것도 내 마음이야”
그 튤립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시들어 있었지.
내가 준 장미처럼. 그런데 너가 말을 덭붙이더라고
“이건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시들었지만 내 마음은 반대로 꽃이 피었어 그 꽃에 이름은 너야“
나는 한치에 고민없이 답했어.
“좋아”
그냥 나는 너가 미웠지만 그래도 너를 원했어.
—————————
마지막 쯤에 남자가 한 말 ‘이건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시들었지만 내 마음은 반대로 꽃이 피었어 그 꽃에 이름은 너야’ 에 뜻은 너를 원하는 마음이 다시 피었다 라는 뜻이에요!
—————————
삘 받아서 쓴건데 망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