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00:54•조회 74•댓글 4•빈
To. 내가 좋아하는 그대들에게
내 모든 날들과 한 때를
함께 추억해줘서,
같이 달려주어서,
고마웠어요.
ᆢ
위, 아래로는 대단하고 개성이 뚜렷한,
나와는 다른 수준인 인재들이 화려해요.
배신하지 않는다던
노력은 때로 결실을 맺지 못하거나
그동안의 수고를 그저 방관한 채 지나치기도 하지요.
그럴 때마다 시소처럼 기우는
내 마음을 느낄 때면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만 같아
머릿 속엔 ' 재도전 ' 이라는 단어 뿐,
' 자신감 ' 이라는 단어는 존재하지 않네요.
우리의 언어로 헤어짐은
그저 잠시의 안녕이기를 바랬는데.
또 하나의 꽃잎을 피우지 못한 채
죽어만 가는 잎들을
살리는 서로를 위한 사람이 되어.
미안해요,
많이 고마워요.
From .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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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you, and w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