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퓨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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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15 23:15조회 30댓글 3ლ초령
쨍그랑
환멸 된 사랑
.
"결국 모순이었잖아"

"사랑이라 부를 수 있긴 할까?"

스스로 묵인했다.

그날 네가 날 처음 보고 웃어준 날 아직도 기억해 어제 일처럼 미묘한 잔향처럼 라벤더 향 디퓨저 그 향기에 감춰지고파 요란하게도 소리를 내며 깨진 디퓨저

유리 파편이 튀기며 살을 파고들며 그날의 기억도 함께 파고들어 진한 라벤더 향이 방을 가득 채워 머리가 빙글빙글 돌아 피로 소매를 적시고 눈물로 마음을 적시고 창문을 열며 다 보내주었어. 그 향도 그 감정도

영원할 거 같았던 추억도 향기도 밤바람을 타고

이제 이별을 고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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