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소설에는 마약, 도박, 서바이벌의 키워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직장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가던 길이었다.

내가 집으로 갈때면 늘 이용하는 지름길이 있는데,

평소대로라면 켜져있어야할 가로등의 불이 꺼져있었다.

에이, 설마 별 일이 있겠어?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중간쯤 지났을때였던가.

수면제가 발린 손수건으로 입이 막혀 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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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떴을때는 총 다섯명의 사람과 함께였다.

모두 영문 모르는 표정으로 서있었다.

저 사람들도, 나와 같이 납치를 당한걸까.

나까지 눈을 뜬것을 확인하더니 누군가가 말했다.

"스탠바이, 다 깼어."

"자, 자. 친애하는 관중 여러분! 지금부터 치열하고 열정적인 그들의 TRASH SHOW가 시작됩니다~!"

"모두가 기대하는 첫 장면은 역시 그거겠죠?"

천장에서 하얀 연기가 자욱히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때 나는 느꼈다, 확실히 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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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모를 참가자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을 할까요~?"

우리가 서있는 정체모를 무대의 불이 꺼졌다.

그리고 무대 가운데에 빔프로젝터가 비췄다.

"여러분은 지금 우리와 함께 범죄를 저지른 동범이랍니다."

.. 내가 뭘 했는데?

"뭘 잘못했냐고 생각하고 계시나요? 아주 많지요.
첫번째는 하늘에서 내려온 연기를 마신것."

연기는 10분 넘게 자욱했는데, 어떻게 안마셔?

"연기를 마시니 기분이 아주 좋으셨을겁니다.
그 연기는 마약성분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마약이라는 말에 뛰쳐나가볼까 했지만..

발과 입이 묶인듯이 전혀 움직여지지 않았다.

"두번째는 불법도박쇼에 의심없이 참여한것.
불만은 가지지마세요, 사실이잖아요?"

사실은 개뿔, 강제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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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어느정도 이해하신것 같으니 룰 설명을 해보죠."

빔프로젝터에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TRASH SHOW는 종 5개의 게임을 진행합니다.
무슨 게임인지는.. 직접 해보시면 아시겠죠?"

"게임 진행중 파산하는 사람은 즉시 아웃입니다.
한명이라도 아웃된다면 그 게임은 끝이랍니다."

"아웃되면 감빵행이에요, 부끄럽기 짝이 없죠."

관중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허, 이게 재밌어?

"자, 코인을 나눠드린후 첫번째 게임을 시작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