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유모라고 하면 따뜻하고 상냥한 이미지의 여자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내가 부모님을 잃고 맡겨진 유모는 그 이미지와는 정반대였다. 시험성적이 낮으면 야구방망이를 가져다가 종아리를 때리고,밥을 남기면 남은 음식물들이 섞인 꿀꿀이죽이 다음날 아침이였다. 또… 배고프다고 하면 그날은 밥이 없었다. 그렇게 난 삐뚤어졌고. 유모의 계략에 의해 사람들은 날 정신나간 다이엔이라고 불렀다. 난 고작 10살이였고 그때는 내가 나쁜 줄 알았다. 그런데 15살때 즈음 진실을 마주하니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그때부터 킬러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