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숨쉬지 않는다_ prol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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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 21:21조회 43댓글 1시원
• 도해야-! 이제 나와-!
• 응.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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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년 후 지구는 잠겼다.

거대한 물살에 저항하지 못하고 그대로-.

과거를 모르는 이들은,
과거를 파헤치기 위해 물속을 여행한다.

과거를 파헤치기 위한 이들에게,
도해는 파란을 안겨주었다.

도해는 바다의 오랜 친구였다.

숨을 쉴 수 없는 바다에서, 도해는 비로소 숨을 쉬었다.

오로지 그곳에서 도해는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고, 진한 웃음을 지었으며, 가장 큰 울분을 토해낼 수 있었다.

바다는 도해의 가족이자 안식처였다.

그런 바다에서 도해는
고요하게 그리고 서서히 숨을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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