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자 (욕 포함)
일어나 보니 또 병실이었다.
"어제 약을 과다 복용했다는 거죠?…
의사라는 놈이 나를 한심하게 쳐다본다.
"그러고선 친모 폭행… 흠."
약을 처방받고 집으로 혼자 돌아왔다.
온통 컴컴한 집에서 나는 혼자였다.
이 세상에 정상인 사람은 나뿐이었다…
가족들도 말이 안 통한다. 오히려 나를 병신 취급한다.
"너 이러다 진짜로 잡혀갈 수도 있어. 그땐 어떡할 거야?
그러지 말고 딱 한 번만 정신병원 좀 다녀오자, 응?"
엄마라는 사람은 나를 딸로 생각하기는 하는 건가?
어제도… 그랬다.
"엄만 씨발, 내가 장애처럼 보여?"
"아니, 그게 아니라…"
차마 말을 잇지 못하는 엄마가 한심했다. 그럼 그렇지…
화가 치밀어 올라 손에 잡히는 대로 물건을 엄마 쪽으로 내던졌다.
"응? 내가 병신 같냐고."
거실에 유리 조각이 바닥에 부서져 있고,
가족사진은 내던져진 지 오래다.
엄마는 더 이상 나를 딸로 보지 않았고,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았다.
중학교 2학년 때,
엄마가 학교에 망할 담임 때문에 오신 날..부터였다.
"어머님, …가 다른 학생을 향해 물건을 내던지며 폭행을 하였습니다."
사실이 아니었다.
정말로… 그렇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데 무슨 수가 있을까.
아니라고 몇 번을 말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엄마는 자식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었나 보다.
엄마의 눈빛이 한순간 싸해졌다.
그때부터 나는 정신병자가 되었다.
진실은 사람들이 직접 만들었다.
나는 내가 아는 진실을 이야기했지만,
정작 제3자의 진실은 아니었다.
그렇게 나는 오늘도 정신병자가 되었다.
end.
하고 싶은 말 ;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 써봤습니다.
단편이지만 너무 길게 써버린 것 같아 죄송스럽습니다.
앞으로의 활동도 기대해주세요!
큘 ;
https://curious.quizby.me/HwA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