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_100

설정
2025-03-30 10:34조회 49댓글 4오월
구열의 떨림은 습하게 내려오고
푸름과 동유하는 만추는
흥취의 결핍을 따지러
애써 만든 포환을 곱씹는다

그럼 그렇지
내가 어떻게 너를
감히 너를 사랑하겠어

여름의 우상은 그렇게
모두의 눈총을 받으며 목례한다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늘도 네 인영을 따르며
볼품없는 궤적을 그린다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