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6 21:42•조회 42•댓글 1•월하
— ■■아, 그게 아니라..
— 하.. 알아서 해.
••
— 나 가볼게.
하루 아침, 너와 나의 연을 끊어버린 우리.
나에게는 그저 두렵기만한 해가 밝아온다.
어떻게 굴러갔는지 모를 학교.
축축함과 우울감에 젖은 발걸음.
유난히 조용하고 서먹한 골목길.
소나기가 내렸다 -
곳곳 파인 땅에 고인 빗물들이
내 마음까지 튀어버린 걸까.
- 메시지 속 친구에게 끄적끄적, 내 진심을 전해본다.
– 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
- 좋은 내가 되지 못해서 미안해, 좋은 저녁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