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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4 21:06조회 48댓글 1낭월
충동적으로 저지른 일이었다. 내 앞엔 네가 쓰러져있고, 너의 주변으론 붉은 액체가 찰랑이고 있었다. 왜 그랬을까, 난 정말 왜 그랬을까. 너의 모습을 보니 내 입꼬리가 점점 올라간다. 어쩌지, 하면서도 흥분이 된다. 아아, 드디어 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일까. 기뻐. 난 너의 몸을 들어올려 내 품에 넣었다. 즐겁다. 그것도 아주 많이.

어둠에 빠져들 것만 같은 너의 칠흑 같은 눈을 보고 너에게 입 맞추었다. 네 입은 이런 맛이었구나. 정말, 정말 달콤하네. 맛있어. 더, 더 먹고 싶어. 나는 너의 손에 깍지를 끼며 더 진하게 입 맞추었다.

우웁,

갑작스레 장기가 있는 쪽에서 큰 고통이 느껴졌다. 정신을 차리고 널 바라보니 네 눈은 이미 거머리들로 인해 잔뜩 파여있고 네 입속엔 거머리와 파리로 가득했다.

아, 내 입에도 거머리가 들어간 것인가. 생각하며 너와 몸을 떨어트렸다. 이제야 보았지만 네 장기가 너의 몸밖으로 튀어나와 기괴했다. 난 평소 비위가 약했던 너가 이 모습을 본다면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했다. 흥분되었다.

다른 사람이 보는 내 모습은 어떨까. 미친 사람처럼 보이려나. 아무래도 상관 없다. 너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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