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1 21:42•조회 37•댓글 1•depr3ssed
일등성을 109번 죽이고 돌아온 8월 1일
아픈 걸 낫게 해주는 노스텔지어 캔디는 이미 바닥을 드러냈으니
이젠 그 고통을 심心 끝 말초신경부터 피 흘리며 느끼게 되어
응? 잠시만, 나 아직 일등성을 부수지 않았—
피를 한가득 토해내고 나니 폐 속에 여태 쌓아둔 먼지와 별의 잔해가 섞인 기분이 들어 목구멍에 든 이물질을 뽑아내니 내가 여태 썼던 파이프와 그런것들이 와르륵 쏟아져서 마치 내장이 뚫린 듯한 느낌을 받아 아아 이게 내 벌이야? 일등성을 108번 부순다면 될 줄 알았더니 부처가 거미줄을 가지고 사람을 농락한다 아니, 잠시만 이거 아니라고 나는 지금 제대로 살고 있다고 그러니까 아니야 이건 아니야 아니라고그러니까누군가나를이지옥에서꺼내—
- … 허억… 허억…
악몽이었구나. 다행이다… 침대는 식은땀으로 축 젖어 있고 아직도 뇌리에 스치는 그 느낌이 선하다.
… 절대로… 그런 일은 일어나게 하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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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이제부터 섭남빙의물 연재 다시할게요 너무귀찮았음… ㅋㅋㅋ 꾸덕 한번만 더 우려먹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