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십년이 지나도 너에게 달려갈게 』e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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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30 19:57조회 49댓글 0사랑니
내가 고2였던 시절, 우리 국단고에 한줄기 빛이 찾아왔다.
너가 처음 찾아온날 나는 그때 지각하지 말아야했다.
그래야 네 얼굴을 더 볼 수 있으니까.
내가 교실 문을 연 순간••
" 오늘도 지각했니? 왜 자꾸 지각해! 왜! "
선생님이 꾸짖으셨고
" 죄송합니다 "
" 맨날 죄송합니다! 말만 죄송하면 다야? 오늘 전학생이 있는데 부끄럽게 이걸 우째 "
" 전학생이요..? "
" 너가 지각했으니 조례시간동안만 전학생에게 학교소개 해라 "
그렇게 우리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 어서 같이 나가 ! 뭐하고 있나 ! "
" 아.. 네 "
우리는 복도로 나갔다.
" 솔직히 나도 학교 잘 모르는데 우리 걍 여기에 있다가 쨀래? "
" ... "
"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 아닌가? "
" 잔말말고 빨리 학교소개나 해 "
처음 들은 너의 목소리.
" 아 알았어.. 하면되잖아 일단 ! 운동장이랑 급식실 소개해줄테니까 나가자 "
" 근데 우리 교실은 왜 4층이냐 올라가기 힘들게... "
" ㅋㅋㅋ 그니까 그래서 난 교직원 엘베 몰래 탐 "
" 왜 이렇게 나쁘냐. "
" 몰랐냐? 나 나쁜거 "
" 나 오늘 전학 첫날인데 뭘 알기야 하겠냐? "
" 근데 너 이름이 뭐야..? (이름표를 보며) 유민.. "
" 유민채인데. 이름 이쁘지? "
" 어. 이뻐 (민채를 보며) 나는 이찬우야 "
" 안물어봤는데. "
" 그냥 알고 있으라고 "
우리가 운동장에 도착했을 즈음에, 종이 울렸다
" 그래도 나는 소개하려고 했다?! 니가 말걸어서 못 한거지 "
" 내가 언제 말걸었냐. 교직원 엘베 타는 불량아 새끼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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