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2였던 시절, 우리 국단고에 한줄기 빛이 찾아왔다. 너가 처음 찾아온날 나는 그때 지각하지 말아야했다. 그래야 네 얼굴을 더 볼 수 있으니까. 내가 교실 문을 연 순간•• " 오늘도 지각했니? 왜 자꾸 지각해! 왜! " 선생님이 꾸짖으셨고 " 죄송합니다 " " 맨날 죄송합니다! 말만 죄송하면 다야? 오늘 전학생이 있는데 부끄럽게 이걸 우째 " " 전학생이요..? " " 너가 지각했으니 조례시간동안만 전학생에게 학교소개 해라 " 그렇게 우리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 어서 같이 나가 ! 뭐하고 있나 ! " " 아.. 네 " 우리는 복도로 나갔다. " 솔직히 나도 학교 잘 모르는데 우리 걍 여기에 있다가 쨀래? " " ... " " 나름 괜찮은 아이디어 아닌가? " " 잔말말고 빨리 학교소개나 해 " 처음 들은 너의 목소리. " 아 알았어.. 하면되잖아 일단 ! 운동장이랑 급식실 소개해줄테니까 나가자 " " 근데 우리 교실은 왜 4층이냐 올라가기 힘들게... " " ㅋㅋㅋ 그니까 그래서 난 교직원 엘베 몰래 탐 " " 왜 이렇게 나쁘냐. " " 몰랐냐? 나 나쁜거 " " 나 오늘 전학 첫날인데 뭘 알기야 하겠냐? " " 근데 너 이름이 뭐야..? (이름표를 보며) 유민.. " " 유민채인데. 이름 이쁘지? " " 어. 이뻐 (민채를 보며) 나는 이찬우야 " " 안물어봤는데. " " 그냥 알고 있으라고 " 우리가 운동장에 도착했을 즈음에, 종이 울렸다 " 그래도 나는 소개하려고 했다?! 니가 말걸어서 못 한거지 " " 내가 언제 말걸었냐. 교직원 엘베 타는 불량아 새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