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의 끝에 네가 기다리고 있길

설정
2025-03-27 21:33조회 119댓글 3hxn
- 왜 또 왔어, 귀찮게.
- 보고싶었어.

시린 눈이 쌓여 하얗게 물든 길거리와
그 거리를 걷는 내가 있다.

세상이 너무 빛나서
그래, 나의 주변이 너무 밝아서.

내가 가진 어둠이 더 잘 보이나봐.

그중에서도 너가 가장 빛났어.
가까이 있어도 아주 먼 곳에서 빛나잖아.

너는 그 사람과 많이 달랐어.
그녀는 차가운 햇살이었지만 너는,

너는 따뜻한 달빛이었어.

항상 무심하게 빛나는 그런 달빛.
너에게 이런 모습까지 보여주게 되다니.

그래, 분명 미친게 틀림없어.

오늘만, 너를 안고 울어도 될까?

♫ BOYNEXTDOOR - 오늘만 I Love You

/hxn
Image 1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