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18:53•조회 71•댓글 1•Ooㄴーろㅏl
당신은 '사랑해줘'와 '살아가줘'의 입모양이 같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다른 발음이라도, 입모양이 같다니 ··· 참 신기한 사실이죠?
저는 그 사실을 365일 뒤에 알았습니다.
왜 1년 뒤냐고요? 그건 ··· 몰라도 되는 일입니다.
네, 몰라도 돼요. 몰라도 ㄷ···
정 궁금하시다면 알려드리죠, 365일 전엔 저의 사랑하는 사람이 하늘로 간 날입니다.
그때 엄청난 굉음으로 듣지 못했지만 단 하나, 입모양과 그의 보석 같은 눈은 보았습니다.
그가 저를 사랑하는지 아니면 저에게 살아달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둘 다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없기에 사랑할 수도 없고, 살아갈 수도 없는 몸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