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1 12:08•조회 102•댓글 14•hxn
떨려오는 너의 손이 나를 잡았다.
여름밤의 긴 터널을 지나가는 빛의 부재.
여름밤의 우리에게는 청춘이 지고 있었다.
당연하게도 영원을 약속하고,
영원의 계절을 잊지 않으려 했다.
여름의 터널을 지나면 가을이 기다리겠지.
저 노을이 사라지는 밤이 오겠지.
우리의 청춘에도 암영이 찾아들었다.
너는, 다시 나를 찾으려 할까?
- 보고싶었어.
_ 끝이 울리는 연약한 봄의 내음이 아름다워
/hx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