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0 12:17조회 44댓글 2sweetpea_ysy
나는 늘 너의 그림자였다.
네가 웃으면 나도 웃었고,
네가 슬퍼하면 나도 덩달아 마음이 무거워졌다.

하지만 정작 네 눈 속에는 내가 없었다.

별들이 한참 반짝일 때 난
너를 떠올리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갔다.
네가 내 이름을 부르는 상상,
내 곁에서 환하게 웃는 모습을 떠올리며 설렜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너에게 나는 단지 스쳐 지나가는
바람 같은 존재일 뿐이라는 것.

나는 너를 사랑했지만,
이제는 놓아주려고 한다.

이별은 사랑하는 사람과만 하는 것이라 믿었지만,
혼자서도 이별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는 걸 알았다.

그리고 너에게, 부디 행복하길.
내가 사랑했던 그 미소, 영원히 사라지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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