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소설은 주말이나, 시간 많을 때
쓰도록 하겠습니다.

첫 만남은 늘 설렘과 기대를 품게 한다.
너와 나도 그랬다.

우연처럼 다가온 인연이 필연이기를 바랐고,
서로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마음이 물결쳤다.
하지만 모든 시작이 끝을 담고 있듯이,

우리도 언젠가 이별을 마주하게 됐다.

손을 뻗으면 닿을 것 같던 거리는 점점 멀어졌고,
함께한 순간들이 점차 기억 속으로 스며들었다.

처음 마주했던 그날의 떨림은
이제 마지막 인사로 바뀌었고,
익숙했던 온기는 차가운 공기 속에 흩어졌다.

첫 만남이 아름다웠던 만큼,
이별 또한 조용히 보내려 한다.

우리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지만,
그때의 우리는 영원하겠지.

안녕, 우리의 첫 만남이자 마지막이 된 사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