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꽃다발을 아무 의미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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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28 16:31조회 172댓글 9hxn
- 떠나지 말아줘요.
- 사랑이 변하는 게 어딨어요.

몇백 년을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사랑아,

그대를 다시 잡을 테니,
제발 이번에는 떠나지 말아줘요.

잘못이 있다면 알려주길, 용서해 주길.

아, 왜 우리가 다시 헤어져야 하나요.


사실 지금까지 그랬듯, 등 돌린 그대를 보며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릴 수 있지만

왠지 난 지금, 이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일 것 같아요.

그대를 위해서라면 아픔 상처들로 뒤덮여
영원토록 아픈 한이 있더라도

지치지 않고 그대 곁에 있고 싶은 게,
내 맘이라면 알아줄래요?

부디 제 마지막 청혼을 기꺼이 받아주세요.


검정치마 - 기다린 만큼, 더

/hx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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