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9 23:51•조회 42•댓글 3•𝙼𝚎𝚖𝚘𝚛𝚈 [ Memory ]
햇살이 내려앉은 오래된 벽돌길.
우리는 늘 그곳에서 함께였다.
누군가는 내 이름을 불렀고,
누군가는 장난스럽게 손을 흔들었다.
우리는 뛰고, 웃고, 숨이 차오를 때까지 달렸다.
그때는 몰랐다.
이 순간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는 걸.
이제는 낡은 사진 속에서만 선명한 얼굴들.
바람이 불어오면, 문득 그때의 공기가 스친다.
너희의 웃음소리가 아직도 귓가에 맴도는 것만 같아.
우리가 머물던 자리,
시간은 지나도 그대로일까?
아니면 우리 없이 조용히 잊혀져 가고 있을까?
돌아갈 수 없는 날들이 자꾸만 나를 불러세운다.
🎶 :
훌쩍 커버렸어,
함께한 기억처럼
널 보는 내 마음은
어느새 여름 지나 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