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5 14:29조회 42댓글 2sweetpea_ysy
내 마음이 네게 닿지 않는다는 걸 안 순간,
계절이 바뀌는 소리를 들은 듯했다.

봄이 와도, 꽃은 내게 피지 않았고,
너는 내게 오지 않았다.

매일 너를 바라보던 그 시간들이,
너는 아무렇지 않았다는 걸 알고 나니
어쩐지 숨이 막혔다.

내 모든 하루가 너였는데,
너의 하루에는 내가 없었구나.

말하지 않았기에, 시작도 하지 않았기에,
이건 어쩌면 이별이 아니라
그냥 나 혼자 끝낸 짝사랑이었겠지.

근데 왜 이리도 아플까

이젠 그리워하지 않기로 했다.
아니, 그리워할 이유조차 없다는 걸 이제야 안다.
너는 나를 몰랐고, 나는 너를 너무 알았어.

그래서 오늘은, 너를 몰랐던 하루처럼 살아보려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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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 sweetpea_y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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