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9 22:10조회 77댓글 4sweetpea_ysy
너의 오렌지빛 립스틱이 눈에 띄었다.
다른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오직 너의 목소리만이 선명하게 울렸다.

그렇게 난 또 네가 머문 자리를 지나가고
너의 그림자를 밟는다.

하지만 넌 이미 다른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겠지.
아마도 나는 영원히 너에게 닿을 수 없을지도 몰라
그런데도 난 멍하니, 네가 남긴 공기 속에서 머문다.

항상 오렌지색 백일홍을 바라보며 꽃말을 되새긴다.

" 변치 않는 사랑 "

마치 나와 너, 아니, 나 같이
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