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부: 꺼진 등불 아래
은설과 연우는 서로의 정체를 점차 알아간다.
그러나 서로의 목적이 다름을 알게 된 순간, 그들은 적이었다.

은설은 권세가에게 버려진 '언니의 복수'를 위해,
연우는 반역죄로 몰릴 것을 알면서도 '폐비 윤씨의 명예 회복'을 쫓고 있었다.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폐비의 유배지에서 사라진 여섯 명의 궁녀,
그리고 그 중 살아 돌아온 단 한 명이 남긴 암호문 ‘홍매지’.

한양에는 점차 연쇄 살인이 번져간다.
그 피해자들은 모두 연산군이 지목한 반대파의 자제들이었고, 죽기 전, 입술엔 붉은 먹이 칠해져 있었다.

이번엔 붓글씨로 쓰인 한 글자.

“여(女)”












(AI의 도움을 받아 제작하였습니다)